ETF 20주년 맞은 삼성자산운용 "10년 내 ETF 300조 시장 만들 것"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2.10.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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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 점유율 43.4%…"해외투자ETF·채권ETF 등 강화"

KODEX ETF(상장지수펀드) 20년 성과/사진=삼선자산운용KODEX ETF(상장지수펀드) 20년 성과/사진=삼선자산운용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삼성자산운용은 10년 후인 2023년까지 한국 ETF(상장지수펀드)가 300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ETF 브랜드 'KODEX'의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ETF 성과와 향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10월14일 대한민국 최초의 ETF인 'KODEX 200'을 상장시키며, 국내 ETF 시장을 개척했다. KODEX 200은 지난 13일 기준 순자산(AUM) 4조7843억원으로, 국내 ETF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430.8%, 연 환산 수익률(복리)은 8.8%에 달하는 대표 ETF로 성장했다.

KODEX ETF 브랜드도 성장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KODEX ETF는 국내 증시에 144개 상장돼 있다. 총 순자산(AUM) 규모는 32조80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약 43.4%에 달한다.



서 대표는 "삼성 KODEX는 국내 ETF 시장의 선구자로 지난 20년간 그래왔듯 앞으로도 국내 ETF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나아가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를 위한 '넥스트(NEXT) 20년'의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해외투자 ETF 상품 공급 확대 △우수한 액티브ETF 상품을 선제적으로 출시 △채권형 ETF 시장 확대 △투자 솔루션을 포함한 자산배분형 ETF(TDF ETF·TRF ETF·채권혼합형 ETF) 지속 출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KODEX의 새로운 BI(브랜드 정체성)/사진=삼성자산운용KODEX의 새로운 BI(브랜드 정체성)/사진=삼성자산운용
또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2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KODEX BI(브랜드 정체성)를 공개했다. 기존 빨간색의 영문 대문자 'KODEX' 로고는 파란색 심볼과 함께 검은색 'Kodex'로 변경했다. 이번 브랜드 리뉴얼은 상향식으로 삼성자산운용 임직원들의 두 차례 투표를 거친 후 결정했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브랜드 로고의 색상 변경은 지난 4월 선보인 삼성 금융사 공동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KODEX가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더욱 명확하게 각인시켰다.


또 소문자를 사용해 젊고 유연한 이미지를 살리고, 보다 고객 친화적인 느낌을 부각했다. 열기구 또는 맵 포인터 등을 떠올릴 수 있는 KODEX의 새로운 심볼은 성공적인 투자로 투자자들을 이끌겠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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