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장하다" 급락장 뚫고 나간 LG엔솔 '50만원선' 코앞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10.12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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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장하다" 급락장 뚫고 나간 LG엔솔 '50만원선' 코앞


11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만 나 홀로 강세를 보이며 주가 50만원 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391,000원 ▲2,000 +0.51%)은 전장 대비 1만5000원(3.11%) 오른 49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1.42%), SK하이닉스 (173,200원 ▼400 -0.23%)(-1.1%), 현대차 (241,000원 ▼8,000 -3.21%)(-4.27%), 기아 (113,900원 ▼5,700 -4.77%)(-5.07%) 등 코스피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급락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혼자 강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함께 상승마감한 LG화학 (403,500원 ▼1,500 -0.37%)삼성SDI (438,000원 ▼5,500 -1.24%)도 1%대 오르는 데 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하면서 이달 상승률만 16% 수준이다.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52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7일 장 마감 뒤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9% 늘어난 7조6482억원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전 분기 대비 6.3% 상승하면서 외부 환경이 우호적이었다"며 "중대형 전지의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이 가파르게 이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는 시기상조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성장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 수요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얼티움셀즈 가동률 상승과 꾸준한 고객사 오더량으로 지속적인 출하량 증가 효과를 통한 실적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IRA법(인플레이션 감축)으로 선제적으로 미국에 진출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쟁력 확대와 지속적인 증설 및 수주잔고 상향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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