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씨엠에스, 바이러스 사멸램프 美 알려…백악관·FDA·CDC 관계자 '참석'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10.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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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씨엠에스 김시석 대표(맨 오른쪽)가 미국에서 열린 '2022 국제자외선협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나노씨엠에스나노씨엠에스 김시석 대표(맨 오른쪽)가 미국에서 열린 '2022 국제자외선협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나노씨엠에스


나노소재 전문기업 나노씨엠에스 (9,300원 ▼80 -0.85%)는 지난 9월 26일~2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2022 국제자외선협회'(2022 IUVA AMERICAS CONFERFENCE)에 참석해 222nm(나노미터) 파장을 가진 플라즈마 가드 222(Plasma Guard 222)의 성능을 알렸다고 11일 밝혔다.

나노씨엠에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국 파트너인 에덴파크와 부스를 차려 플라즈마 가드 222를 소개했다. 또 9월 27일 열린 포럼에서 플라즈마 가드 222를 적용한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실증 사례 논문을 에덴 파크 관계자가 발표했다. 발표 주제는 '팬데믹과 포스트 팬데믹 동안 마이크로 플라즈마 UVC 램프 적용의 최근 발전'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미국 백악관, 식품의약국(FDA),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표준기술연구소, 연방 직업안전 보건국(OSHA)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나노씨엠에스 관계자는 "플라즈마 가드222을 활용한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실증 사례를 발표했다"며 "222nm(나노미터) 램프가 바이러스, 박테리아 및 기타 방역에 적용돼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렸다"고 말했다.



플라즈마 가드 222는 나노 기반의 화학구조 설계를 통해 공기 중에 떠 있는 바이러스를 박멸할 수 있는 원자외선 파장의 램프다. 나노씨엠에스가 세계 최초로 222nm 평면 램프의 양산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원자외선인 222nm 파장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사멸시키지만 눈의 눈물막이나 피부 각질층을 통과하지 않아 인체에 해가 없어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장점이 있다.

에덴파크는 "실험에서 222nm 램프를 조사하자 코로나 바이러스는 1분 후 99.99%감 감소했다"며 "222nm은 일반적인 자외선(254nm)보다 10~50배 더 우수한 살균 효과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외에도 조사한 지 9.9초만에 대장균의 99.99%가, 33.4초만에 박테리오파지 MS2가 사멸됐다"고 강조했다.

또 에덴파크는 "222nm 램프를 조사한 뒤에는 실시간 바이러스 추적 검사에서도 바이러스 잔유뮬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222nm 램프를 활용한 방안이 가장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나노씨엠에스는 국제자외선협회에서 플라즈마 가드 222의 성능을 알린 만큼 향후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나노씨엠에스 관계자는 "인체에 무해하면서 일상생활공간의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을 30분 이내에 96.8% 살균 제거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TV 시장이 브라운관(CRT)에서 형광램프(CCFL) LCD(액정표시장치) TV에서 LED(발광다이오드)를 백라이트로 사용하는 TV로 빠르게 바뀌었듯이, 222nm 램프가 조만간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체에 안전한 원자외선 (Far UVC)에 대해 미국 정부기관인 FDA를 비롯해 고용노동분야, 표준기술연구소 등에서 구체적인 토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222nm 램프는 미국의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에 다양하게 설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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