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일럼, WSA·KAEMS와 항공기 개조 사업계약 "10년간 3조원 규모 사업 추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10.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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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럼 (2,190원 ▼40 -1.79%)은 지난 9월30일 월드스타에비에이션(WSA), 한국항공서비스(KAEMS)와 항공기 MRO(항공정비)의 핵심인 P2F(여객기-화물기 개조)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케일럼은 지난해 10월 신항공사업진출을 선언한 뒤 영국 소재 글로벌 항공기리스기업인 월드스타에비에이션, 국내 유일 국토부인증 항공기 MRO기업인 한국항공서비스와 P2F 사업 협력을 추진해 왔다.



케일럼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지난 5월26일 케일럼과 월드스타에비에이션 간의 사업협력협정(MOU)에 이어 양사 및 한국항공서비스, 독일 EFW, 싱가폴 STEA 가 참여하여 개조대상 항공기, 협력 범위와 역할, 추진일정을 합의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개조대상 항공기는 향후 10년간 100대로 사업규모로는 3조에 달한다"며 "첫 개조항공기 납품을 조속히 실행하며, 이후 5년간 에어버스사 A321 20대를 시작으로 A320, A330, B737으로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3개 회사는 인증획득을 위한 사전작업과 기술이전, 개조시설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조속하게 MRO(P2F)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계약에 참여한 관계자는 "월드스타에비에이션과 케일럼은 한국항공서비스를 아시아항공기개조센터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이는 세계적 항공금융기업인 월드스타에비에이션이 한국항공서비스의 항공MRO능력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일럼 권 마이클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해외 기업에 의존했던 항공기 MRO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국부유출을 막는 사업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월드스타에비에이션, 한국항공서비스를 비롯한 사업파트너들과 협력하여 국가항공전략사업의 하나인 개조사업 분야를 개척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일럼은 지난해 항공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공식선언하고 적극적으로 관련 회사 인수 및 투자, 사업개발을 추진해 왔다. 지난 7월 18일 항공부품 전문업체인 하나아이티엠을 최종 인수했고 5월16일에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진출 및 항공분야 ICT 솔루션 사업 참여를 위해 미국 반티크(VANTIQ)와 ICT 사업협력협정(MOU)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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