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2년 국정감사에서 "다시 코로나19가 유행한다면 심각한 해열제, 감기약 대란이 예상된다"며 "보건복지부가 다시는 재유행이 없을 거라는 확신에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이냐"고 따졌다.
백 의원은 "지난 10년간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약가는 거의 변동이 없다"며 "원가 대비 마진도 거의 없는 의약품을 기업들이 생산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사용량 약가 연동제는 의약품의 건강보험 청구액이 전년보다 일정 기준 이상 증가하면 보험 재정 안정화를 위해 가격을 깎는 제도다. 앞서 감기약 생산을 책임지는 기업들은 낮은 단가가 증산에 걸림돌이 된다며 감기약을 여기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백 의원은 "타이레놀을 생산하는 한국얀센의 향남 공장이 철수하면서 수급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이제 우리나라는 타이레놀을 생산하는 국가가 아니라 수입하는 국가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아세트아미노펜 650㎎을 20개사에서 20개 품목을 생산 중이다"며 "지금 나오는 생산 물량으로 하루에 10만~15만 정은 커버가 가능하지만 한 정당 가격이 50~51원밖에 안 해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