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브리안 힐. /AFPBBNews=뉴스1
영국 더부트룸은 3일(한국시간) "아스날전에서 콘테 감독에게 무시당한 힐은 오는 1월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며 "콘테 감독이 경기를 포기한 상황에서도 그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은 건 토트넘 팬들에게도 슬픈 광경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아스날전 결장의 의미는 앞선 경기들과는 달랐다. 이날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와 루카스 모우라 등 다른 두 명의 측면 공격 자원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과 해리 케인, 히샬리송 외에 공격 자원은 벤치에 앉아 있던 힐이 유일했다.
특히 쿨루셉스키와 모우라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도 교체 출전의 기회가 돌아가지 않은 건, 힐이 사실상 콘테 감독 구상에서 완전히 배제된 상태임을 고스란히 보여준 대목이었다. 쿨루셉스키와 모우라가 부상에서 회복할 경우 힐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은 더욱 희박한 셈이다.
내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매체는 "아스날전에서 힐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콘테 감독의 결정은 선수의 자신감에도 큰 상처를 줬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오는 1월 임대를 통해 팀을 떠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