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이 취임 이후 지난 넉달간 직원들에게 주문한 숙제다. 새만금은 국가 균형발전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고민하는 국정과제인 만큼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크게 그리자는 제안이다.
새만금 인입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익산을 거쳐 새만금까지 기차로 빠르면 1시간 20분 내 도착한다. 사실상 전국생활권이다. 새만금기본계획의 틀 안으로 상상의 폭을 좁히면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
단순 보고가 아니라 실제 '토론'을 중시하니 보고시간도 1시간을 넘기기 일쑤다. 새만금청을 이끌기 직전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본부장과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다. 새만금의 교통 인프라를 넓히고 산업단지와 도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적임자란 평가를 받는다.
취임 직후 김 청장의 최대 숙원은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사업을 확정짓고 새만금 사업의 전기가 될만한 대기업 투자를 추가 유치하는 것이다. 국내 대기업 중에선 SK가 창업 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김 청장은 "대기업의 추가 투자를 통해 연계 업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대기업의 사업 노하우와 우수 인력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게 하겠다"고 밝혔다.
[프로필]
△1965년 전북 김제 출생 △1993년 행정고시 36회 △2017년 국토교통부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기획관 △2017년 국토교통부 정책기획관 △2018년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 △2019년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2020년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 △2020년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2021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 겸 본부장 △2022년 새만금개발청 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