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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채지수(WGBI)는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발표합니다. 전 세계 투자기관들이 국채를 사들일 때 지표가 되는 지수이죠. 블룸버그-바클레이즈 글로벌 종합지수, JP모던 신흥국 국채지수와 함께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입니다.
FTSE 러셀은 채권시장 국가분류에서 국가별 시장접근성을 레벨0~2로 구분하고, 레벨2 국가만 WGBI 편입이 가능합니다. WGBI 편입을 위해서는 발행 잔액 500억달러(액면가 기준) 이상, 신용등급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 A- 이상,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WGBI에 편입되면 외국계 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에 유입돼 국채 금리 안정을 꾀할 수 있습니다. 국채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외국인 채권 자금이 증가하면 위기가 발생했을 때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한국이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것은 FTSE가 2019년 3월 채권시장 국가분류에서 한국의 시장 접근성을 레벨1로 평가한 이후 처음입니다. FTSE 러셀은 한국 정부가 그간 외국인 채권 투자를 저해했던 요인들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어 레벨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