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오자 마이크에 '이것' 씌운 美 기자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2.09.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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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2 방송 기자인 카일라 갤러가 콘돔을 씌운 마이크를 들고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의 상륙 소식을 전했다./사진=인스타그램NBC2 방송 기자인 카일라 갤러가 콘돔을 씌운 마이크를 들고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의 상륙 소식을 전했다./사진=인스타그램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하자 한 기자가 마이크에 피임기구(콘돔)를 씌운 채 방송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NBC2 방송 기자인 카일라 갤러가 이언의 상륙 소식을 야외에서 전하며 방수를 위해 콘돔을 씌운 마이크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뉴스를 본 시청자들은 마이크를 덮은 것이 콘돔 같다고 추정했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선 갤러의 사진이 빠르게 퍼졌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서 NBC뉴스 공식 계정을 태그하고 "방송국 놈들이 콘돔 씌운 마이크를 들고나오게 했다"며 농담을 던졌다.

갤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직접 "콘돔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갤러는 "많은 사람이 내 마이크에 관해 묻고 있다"며 "당신이 생각하는 게 맞다"고 했다.



이어 "내 마이크는 젖으면 안 되는데 콘돔은 마이크를 보호하는 데 유용하다"며 "당시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왔기 때문에 나는 해야 할 일을 했다"고 했다.

한 동료 기자도 트위터에 "맞다"며 "마이크를 방수할 때 콘돔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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