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스프, 여수공장 준공 30주년···"지속가능한 원료 제공할 것"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2.09.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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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스프,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 여수공장 준공 30주년 기념식 개최/사진=바스프한국바스프,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 여수공장 준공 30주년 기념식 개최/사진=바스프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국내법인 한국바스프(주) 여수공장 준공 30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바스프 그룹 모노머 사업부문 글로벌 총괄 람쿠마 드루바 사장, 그리고 주요고객사 및 공급사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바스프 여수공장은 1988년 법인 설립 후 1992년 MDI(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생산 공장을 준공하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이는 바스프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최초 MDI 생산 공장이다. 연간 4만톤으로 시작한 생산능력은 현재 25만톤까지 늘어났다.



이후 생산시설을 확충해 현재 주요 생산품으로는 MDI 외 TDI(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 CCD(카르보닐 클로라이드 유도체), MNB(모노니트로벤젠), 폴리우레탄 시스템, 아닐린, 울트라손(Ultrason®), 반도체용 초고순도 암모니아수(Ultra-pure NH4OH)가 있다.

TDI 공장도 바스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 생산 공장으로 현재 연간 16만톤 생산능력을 보유중이다. TDI는 MDI와 함께 폴리우레탄 제품 핵심 원료로 꼽힌다. 여수공장에서 생산되는 MDI와 TDI는 전자전기, 자동차 산업 등 고객사로 꾸준히 공급되고 있다.



이밖에 CCD의 경우 바스프 독일 본사 외 유일하게 여수에서만 생산된다. 바스프는 2002년부터 CCD를 여수에서 생산해왔다. CCD는 폴리머 생산을 위한 유기과산화물 제조에 필수적 원료로 평가받으며 의약품 및 작물보호제 생산에 중요 역할을 하며 화장품, 폴리머 첨가제, 전기도금용 화학물질 등에 쓰인다.

바스프 측은 "여수공장은 세계적 규모의 생산능력에 부합하는 환경, 에너지, 안전보건 경영 시스템 등 글로벌 품질 경영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했다"며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설비를 계속해서 확충, 바스프의 기후 중립 목표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윤순 한국바스프 대표이사는 "여수공장은 한국 및 글로벌 시장의 주요 산업을 대표하는 고객들에게 필수적인 원재료를 공급하며 중요 생산기지로 자리잡았다"며 "특히 여수 산단 내 사업장 중 유일하게 자체 환경분석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및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공급망 내 지속가능한 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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