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사진=SSC 나폴리 공식 SNS 갈무리
이탈리아 매체 캄파니아 스포츠의 움베르토 키아리엘로 기자는 25일(한국시간) "김민재 이슈에 대해 우리는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이탈리아 언론들은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까지 세부적으로 공개해야 했다.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맹활약한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이적했다. 당시에는 기본적으로 3년 계약에 2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 이탈리아 외 해외 리그로 이적 시 4500만 유로(약 619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소개됐다. 그러나 이번 일을 통해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 유로(약 687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고 발동 조건도 따로 있는 것이 밝혀졌다.
나폴리 입장에서도 나름 공을 들인 계약이었다. 그러나 김민재가 이적 두 달 만에 세리에A 최고의 센터백으로 발돋움하면서 이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2경기 포함 나폴리의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고, 리그에서는 2골을 넣었다. 수비에 대해 깐깐한 이탈리아 언론들조차 너나 할 것 없이 김민재의 기량을 인정하는 추세다.
5000만 유로도 결코 적은 돈이 아니지만, 가장 부유한 리그 중 하나인 EPL에는 그리 크지 않은 금액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키아리엘로 기자는 "만약 이 15일 동안 5000만 유로를 지불할 수 있는 구단이 김민재에게 1000만 유로(약 137억 원)의 연봉을 제시한다면 붙잡기가 정말 어려워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난 나폴리가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좀더 일찍 계약을 다시 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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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정말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제 우린 일을 해야 한다. (김민재의 합류로) 아미르 라흐마니, 알렉스 메렛,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등 기존의 나폴리 선수들이 바뀌고 있고 그들 모두 경기장에서 잘 뛰고 있다. 달라진 나폴리는 진정한 혁신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