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이내 지급하는 배당절차 변경, 배당주·펀드 자금 유입에 긍정적"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2.09.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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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유안타증권/사진제공=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이 26일 배당제도 변경이 배당 성향을 높이고 배당주와 배당주펀드로의 자금 유입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중 하나인 배당 성향을 높이기 위해 배당제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2월 결산법인은 12월 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하고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해 4월에 지급한다.

이를 미국 등 금융 선진국처럼 매년 1~3월 배당금 규모를 결정한 뒤 배당받을 주주를 정하고 1개월 이내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배당제도가 금융 선진국처럼 변경되면 투자자는 배당금을 받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며 "배당 제도가 변경되면 배당금이 정해지고 투자자가 확정돼 배당 성향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 배당주펀드 설정액은 3조 96억원이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배당금을 늘리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배당 성향이 높아졌다. 배당금이 늘어나면서 배당주 펀드의 설정액은 5~6조원대를 유지해왔지만, 배당금이 많이 늘어나지 않으면서 배당주펀드 규모는 줄었다.



김 연구원은 "배당주펀드는 주식시장 상황과 투자심리에도 큰 영향을 받았지만 배당 성향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며 "앞으로 배당금 확대 흐름이 유지되면 배당주와 배당주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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