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왼쪽)과 김민재가 21일 오전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27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경기할 예정이다.
이번 소집에 핵심 선수들이 공백 없이 포함됐기에 벤투 감독은 자신이 구현하고 싶은 축구를 마음껏 펼치고 이에 대한 결과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벌써 "김민재가 지키고, 이강인이 전달하고, 손흥민이 마무리"라는 최상의 그림이 그라운드 안에서 펼쳐질 수 있을지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오른쪽)과 이강인이 20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대표팀은 오는 27일 카메룬과 추가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지만, 이 경기는 특성상 카타르 월드컵 H조 상대인 가나와의 대결을 대비해 실험이 아닌 전력을 쏟아부어야 할 경기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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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이전과는 다른 방법으로 변화를 줄 것"이라며 다양한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수비 실험뿐 아니라 그동안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던 이강인, 손준호(산둥 루넝), 윤종규(FC 서울) 등의 조화력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변화 실험 vs 유망주 점검…승자는?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그는 "우리는 긴 시간 구축한 플레이 스타일이 있다. 손흥민은 (그 스타일 안에서) 다양하게 활용해왔다"며 "이번에도 많은 선수가 최소 한 포지션 이상을 소화할 수 있다. 선수들을 최대한 (경기에) 투입하겠다"고 했다.
마요르카에서 절정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강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벤투 감독은 "팀이 필요로 하는 상황이 왔을 때 (이강인을) 활용할 것"이라며 일단 팀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경기마다 최고의 선발진을 구성할 텐데 (이강인이) 스타팅에 해당할 것인지, 경기 중에 교체 투입될 것인지는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며 "언론과 팬들이 개별 선수에게 많은 관심을 갖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난 감독으로서 개별 선수보다는 팀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감독. /사진=뉴스1
이어 그는 북중미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 케일러 나바스(파리 생제르맹)의 명단 제외에 대해 말했다. 수아레스 감독은 "나바스의 능력은 이미 입증돼 그를 평가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우리 팀에는 베테랑 선수가 많은데, 이번에 합류한 어린 선수들이 (기존 멤버들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지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수아레스 감독은 한국의 유럽파 선수들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국제적으로 뛰어난 선수가 많다"며 "이들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특히 손흥민이 뛰어난 선수지만, 개인적인 것보다는 팀적으로 어떻게 상대하는지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