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김서현 10K' 韓 U-18 대표팀, 대만에 3-2 승... 결승 진출 눈앞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2022.09.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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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문현빈, 김서현, 황준서./사진=KBSA왼쪽부터 문현빈, 김서현, 황준서./사진=KBSA


최재호 감독(강릉고)이 이끄는 한국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서 대만을 연장 접전 끝에 꺾고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한국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 리컴 파크에서 열린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슈퍼 라운드 2차전에서 무패를 달리던 대만에 3 대 2로 승리했다. 대만과 함께 3승 2패로 공동 1위에 등극한 한국은 18일 멕시코전에서 승리하면 슈퍼 라운드 1, 2위만 진출할 수 있는 결승에 나아갈 수 있다.



한국은 1번 정준영(중견수, 장충고)-2번 문현빈(2루수, 북일고)-3번 김민석(1루수, 휘문고)-4번 김범석(지명타자, 경남고)-5번 김동헌(포수, 충암고)-6번 김정민(우익수, 경남고)-7번 박한결(좌익수, 경북고)-8번 박태완(유격수, 유신고)-9번 정대선(3루수, 세광고)으로 라인업을 꾸렸으며, 선발투수는 황준서(장충고)가 마운드에 올랐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1회말 1사에서 2루수 실책이 있었지만, 황준서는 후속타자를 투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플레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국 역시 2회초 선두타자 김범석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지만, 김동헌이 희생번트에 실패했고 김정민, 박한결이 범타로 물러났다.



4회말 한국은 1사 이후 3루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삼진과 유격수 박태완의 호수비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초 한국은, 김동헌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이후 김정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박한결과 박태완이 차례로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6회초 직전 내린 폭우로 인하여 2시간여 중단된 후 재개된 경기에서, 5이닝동안 70구를 투구하며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황준서가 내려가고 김서현(서울고)이 6회초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김서현은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2루를 위기를 맞았으나 투수 땅볼과 삼진으로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말에도 김서현은 볼넷과 도루를 허용하였으나 삼진 3개를 솎아내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때 최고 구속인 시속 102마일(약 164㎞)이 찍혀 시선을 끌었다.


승부치기를 적용한 8회초 무사 1,2루에서 한국은 박한결이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고, 대타 김재상의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정대선의 2루 땅볼 때 김정민이 득점하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린 한국은 정준영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민석의 중견수 직선타에 2루 주자가 귀루하지 못하며 3-0의 리드로 8회말에 들어갔다.

8회말 김서현은 선두타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1루 땅볼을 유도하여 홈송구로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대만 3번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하면서 2점을 내줬으나, 송구가 홈으로 향하는 사이 2루로 향하는 타자주자를 런다운 플레이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서현은 3이닝 2피안타 2실점 1자책 4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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