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에이투젠' 100억에 인수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2022.09.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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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희 에이투젠 대표(왼쪽)와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오른쪽)가 공동연구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유한양행강지희 에이투젠 대표(왼쪽)와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오른쪽)가 공동연구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72,400원 ▼500 -0.69%)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기업 에이투젠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이번 지분 인수로 에이투젠의 최대주주 토니모리 (8,600원 ▲980 +12.86%)가 보유한 주식 33만800주를 70억원에 취득했고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에이투젠의 주식을 추가로 30억원에 사들였다. 이에따라 유한양행은 에이투젠의 지분 60% 가량을 확보하며 당초 52.15%를 보유하고 있던 토니모리 대신 최대주주에 올랐다.



양사는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유한양행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과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투젠은 독자적인 개발 플랫폼을 바탕으로 대사성질환, 면역질환, 근육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한다. 이외에 기능성을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 연구개발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은 대부분 전문 투자기관들로부터 자금유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글로벌 빅파마사들이 직접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및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유한의 중요한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유한양행의 의약품 연구개발 경험과 전방위적인 지원이 에이투젠의 파이프라인 및 연구개발 역량과 결합된다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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