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일럼, 하이에어와 항공화물운송사업 협약 체결 "韓中日 물류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9.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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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케일럼 윤종석 회장, 하이에어 윤형관 회장/사진제공=케일럼(왼쪽부터)케일럼 윤종석 회장, 하이에어 윤형관 회장/사진제공=케일럼


케일럼 (2,230원 ▼50 -2.19%)은 지난 1일 국내 유일의 ATR 항공기 여객 운송사업을 하는 하이에어와 'ATR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화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케일럼은 프랑스 ATR의 주력기종인 ATR 72-500 기종을 화물기로 개조해 하이에어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화물기는 하이에어가 2023년 2분기부터 진출 준비중인 항공화물 사업에 처음 사용된다. 하이에어는 기존 여객 운송사업에 추가하여 2026년까지 총 누적 6대의 ATR 72화물기를 확보하여 화물 운송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하이에어는 현재 ATR 72-500 여객기 3대로 울산을 거점공항으로 김포, 제주, 사천, 무안노선을 운항 중인 국내 유일의 소형항공 운송 사업자이다. 회사는 기존 노선 및 일본지역 국제선 운항 확대와 2026년 울릉도 공항 개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국내 및 일본지역 항공화물운송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에어 관계자는 "준비팀을 구성하여 국내 및 국제선 화물 운송사업 진출을 위해 필요한 사업 면허 변경 및 운항증명, 지점개설에 착수했다"며 "국내선은 2023년 2분기, 국제선은 3분기에 운항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이에어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일본 지역에 대한 국제 화물운송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중-일 주요 물류업체, 전자상거래업체 등과 협의를 시작했고, 곧 관련 공항과도 협의를 착수할 예정이다. 이밖에 경영 운영자금과 총 5대 규모의 항공기 구입을 위한 투자유치를 위한 실사를 완료하고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청주공항은 여객터미널 외에 1677㎡ 규모의 국내 화물터미널과 590㎡ 규모의 국제 화물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충청북도는 청주공항을 '국가 제2화물 거점공항'으로 육성하는 방안에 대하여 연구용역을 마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하이에어의 국제선화물사업 추진은 청주공항 활성화와 충청지역경제활성화에 대한 기여가 기대된다.

케일럼은 항공산업 핵심사업으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P2F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320/321/B737 기종과 함께 ATR 72-500기종을 포함했다. 회사는 2022년 첫 2대 공급을 시작으로 급성장 중인 전자상거래 항공화물 주 목표시장으로 하여 에어버스 330, 321 등 P2F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케일럼 항공사업부 김원국 부사장은 " 이번 MOU를 통해 국내 항공사를 고객으로 케일럼이 개조한 항공기를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프랑스의 ATR 기종 화물기 개조 STC를 채택하고 ATR항공기 개조, 정비 역량을 갖춘 필리핀 MRO(유지·보수·운영) 업체와 협력하여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이에어 윤형관 회장은 "새롭게 추진중인 화물운송사업을 케일럼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추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국내 및 국제 화물운송시장의 성장기회에 맞춰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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