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신문, 찰스 3세 국왕 첫 연설 1면 도배…"장엄했다"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09.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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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언론 보도자료 사진/사진=BBC, 뉴시스 제공영국언론 보도자료 사진/사진=BBC, 뉴시스 제공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국민 연설이 모든 영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데일리미러 등 주요 언론 등은 찰스 3세 국왕의 모습을 1면에 '장엄했다'는 등의 평가를 내렸다.

10일 영국 BBC는 찰스 3세 국왕이 연설에서 충성, 존경, 사랑으로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어머니의 삶을 돌아보는 그의 모습을 강조하는 신문들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언론인 익스프레스는 "찰스 3세는 장엄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가디언은 "그는 여왕에게 경의를 표할 때 가장 감정을 자극하는 상태였다"고 묘사했다.

더 선은 "찰스 3세 국왕이 감동적인 첫 연설을 통해 여왕이 남긴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사랑하는 엄마 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 카밀라와 두 아들 모두를 위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찰스 3세 국왕은 첫 대국민 TV 연설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해 "내 사랑하는 어머니는 나와 가족 모두에게 모범이 되는 존재였다"며 "(여왕의 인생은) 좋은 인생이었고, 운명과의 약속을 지켰으며, 깊은 애도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랑하는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하기 위한 마지막 위대한 여정을 시작하신 때 감사하다는 말을 간단히 하고 싶고 지난 세월 우리 가족과 우리 국민을 위한 사랑과 헌신에 감사하다"며 "천사의 노래로 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찰스 3세 국왕은 같은날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곁을 지킨 뒤 이날 카밀라 왕비와 함께 런던으로 이동해 버킹엄궁의 새 주인으로서 처음 입성했다.


버킹엄궁 앞에 모인 추모객들은 영국의 새로운 국왕 찰스 3세에게 열렬한 환영의 인사를 전하며 영국의 국가인 '하느님, 국왕을 지켜주소서'(God Save the King)를 열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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