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SK바이오팜에 대한 보고서에서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신약인 엑스코프리의 임상 효능과 매출 성장 추이를 고려하면 '블록버스터급' 성장이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에선 엑스코프리가 예상보다 성장 속도가 느리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대해 신한금융투자는 출시 초기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속도라고 평가했다. 같은 3세대 경쟁 약물 대비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동시에 비우호적이었던 출시 초기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뇌전증 약품 시장의 고유 특성과 낮은 초기 침투 속도 역시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팜의 최근 주가는 바이오 시장 부진과 실적 악화에 하락한 상황이다. 지난 31일 종가 기준 7만1600원이다. 이는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성장 부진 때문이 아닌, 높아진 판관비 수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2023년부터 현지 마케팅 정상화에 따른 본격적인 엑스코프리 처방 성장이 기대된다"며 "1년 내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시점이 도래할 수 있으므로 현재는 매수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