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는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77,600원 ▲400 +0.52%)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부회장은 평소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강조해 왔다. 지난해 10월 고 이건희 회장 1주기에는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갑시다"라고 당부했고 이달 12일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 결정이 내려진 직후에도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려 지급하고 있다. 중소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 및 물대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상생·물대 펀드 규모는 2010년 2조3000억에서 시작해 올해는 3조4000억원으로 약 50% 가까이 증가했다. 협력회사 인센티브도 지급 규모를 8000억원에서 1000억원 규모로 늘렸다.
삼성은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 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단가 연동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해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추석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8개 전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의 농수산품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상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