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 방송 부문 2분기 수익성 회복…하반기 기대작 대기중-흥국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2.08.3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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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트리중앙, 방송 부문 2분기 수익성 회복…하반기 기대작 대기중-흥국


흥국증권이 31일 콘텐트리중앙 (13,430원 ▼230 -1.68%)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센티멘트 악화에 따른 방송 부문 적용 가치를 조정하면서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수익성 회복에 성공한 방송 부문은 하반기 이후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 '모범가족(넷플릭스)', '인사이더(jtbc)', '모범형사2(jtbc)' 등의 작품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며, 9월 최대 기대작인 '수리남(nflx)'은 물론, '카지노(디즈니+)', '재벌집 막내아들(jtbc)' 등 향후 기대 라인업들도 연이어 대기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LL 연결 레이블의 확장과 작품 공개 시기 변화에 따른 이익 변동성 발생은 불가피하나, 전반적인 컨텐츠 제작 역량이 입증되며 추세적인 탑 라인(Top-Line)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SLL은 2024년까지 누적 3조원의 투자를 통해, 연매출 2조원 이상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직 적자에 머무르고 있는 윕(Wiip)은 현재 약 100여편의 컨텐츠를 기획·제작 중인 상황인데, 본격적으로 작품이 공개되는 2023년 이후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거리두기 회복에 따라 지난 2분기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한 상영관 시장은 7월1일~8월29일 극성수기 시즌 3080만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 이전 7~8월 관람객이 대략 5000만명대를 상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부족한 수치이나, 티켓가격 상승분을 감안하면 박스오피스는 일정 수준 이상 회복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콘텐트리중앙의 제작·투자·배급 작품인 '범죄도시2'의 수익 인식 이연분과 '헌트'의 흥행에 따른 수익 인식 효과 등으로 호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9일 발표한 플레이타임 인수는 신규사업 진출 및 코로나 국면 종료에 맞춘 메가박스와의 시너지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것인데, 구체적인 성과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시장 불확실성 확대와 센티멘트 악화에 따른 디레이팅(derating)은 여전히 진행중인 상황이나, 추가적인 하방압력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히려 탑 라인의 성장이 견인하는 미래 수익 창출 가능성과 극장 부문의 정상화 기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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