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전주보다 3만명↓...31일 개량백신 접종 계획 발표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2022.08.30 10:16
글자크기

(상보)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만9339명 발생한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2.8.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만9339명 발생한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2.8.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었다.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10만명 아래를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늘어났지만, '주말 효과'가 끝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직전주보다 3만여명이 줄었다. 감소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정부는 오는 31일 개량 백신을 포함한 하반기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확진자 수가 줄어도 당분간 위중증·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고위험군 추가 접종이 핵심일 것으로 점쳐진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5638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2314만2479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10만명 아래를 유지해왔다. 27일 9만5604명, 28일 8만5295명, 29일 4만3142명 등이다.



이날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증가세라고 보기는 어렵다. 대개 주말에는 평일보다 검사량이 줄면서 확진자 수가 적다. 전날 확진된 사람의 수를 집계하는 통계 특성상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확진자 수는 주중 가장 적다.

직전주(23일)와 비교하면 3만4602명이 줄었다. 감소세가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91명이다. 전날보다 6명 줄었지만 600명에 육박하는 규모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 71명이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6689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더라도 당분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9월 초 위중증 환자가 최대 800~9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망자 수는 하루 최대 100~14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확진 판정을 받고 2~3주 이후에 증상이 악화되는 코로나19의 특성 때문이다.

방역 당국은 오는 31일 개량백신을 포함한 하반기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최소화를 위해 접종 대상자는 고위험군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고위험군은 현재 4차 접종 대상자로 50세 이상 고령층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입소자 등이다.

이 계획에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오미크론 변이용 개량 백신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이자의 개량 백신의 허가 심사에 들어갔다. 모더나의 개량 백신은 사전 검토 중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