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반세기 만의 달 탐사 '아르테미스' 발사 연기…엔진 문제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2.08.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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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온 액체산소 작업 중 RS-25 엔진 문제 발생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아르테미스 1호(Artemis-I) 임무 순연을 알리고 있다.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아르테미스 1호(Artemis-I) 임무 순연을 알리고 있다.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9일(현지시각) '아르테미스 1호'(Artemis-I) 발사를 앞둔 약 2시간여 전, 액체산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RS-25 엔진 중 하나에 문제가 생겨 발사를 순연한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란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을 의미하며, NASA는 2025년까지 여성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을 핵심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이 달에 다시 향하는 건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년 만이다.



아르테미스 1호는 인류 최강의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우주선 '오리온'(Orion)으로 구성된다. SLS는 RS-25 액체연료 엔진 4개와 고체 부스터 엔진 2개로 구성된다. SLS는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임무만큼, 높이만 98m, 추력(밀어올리는 힘)은 3990톤(t)에 달한다.

NASA는 당초 이날 오전 8시 33분(한국시각 오후 9시 33분)쯤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 2시간을 앞두고 RS-25 엔진 중 하나에 문제가 생겨 이를 지속적으로 해결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지 못했고 결국 발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NASA 관계자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오늘의 발사 시도가 취소됐다(today's launch attempt has been scrubbed)"며 "발사가 내달 2일이나 5일 재차 시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목표하는 아르테미스 임무 상상도. / 영상=미국항공우주국(NASA)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목표하는 아르테미스 임무 상상도. / 영상=미국항공우주국(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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