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그룹에 든 이후 김 부회장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영업실장을 시작으로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 영업실장을 거쳤다. 2020년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병해 한화솔루션이 탄생하자 전략부문장(사장)을 맡았다. 사실상 미래사업의 총 지휘권이 김 부회장의 손에 들어간 시점이다.
한화의 태양광사업은 말 그대로 공격적인 투자의 역사다. 2010년 중국의 솔라펀, 2012년 독일의 큐셀을 인수했다. 2014년에는 여수 폴리실리콘 공장을 준공하면서 태양광 수직계열화의 숙원을 이뤘다. 태양광 업황 침체로 2020년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 모든 현장엔 김 부회장이 있었다.
태양광사업은 이에 그치지않고 더 성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탄소중립에 대한 전환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터지며 화석연료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에너지안보의 중요성도 갈수록 부각된다. 태양광 모듈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화그룹은 특히 태양광패널 고급화에 집중하고 있다. 라인전환은 물론 연구시설에 자금을 집중 투입했다. 연간 셀과 모듈 생산능력을 기존 4.5GW에서 7.6GW로 늘리는게 일차 목표다. 공격적인 투자에는 모두 김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미국과 독일 등 주요시장 1위를 이끈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