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리커창, 박진-왕이…韓中 고위급 축전 교환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2.08.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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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한중 수교 30주년]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원 세 모녀 사망사건 관련 긴급 관계부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8.23.[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원 세 모녀 사망사건 관련 긴급 관계부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8.23.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양국 정상이 축하 메시지를 발신한 가운데 양측 고위급 인사들이 축전을 교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박진 외교장관과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축전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24일 밝혔다.

한 총리는 축전에서 신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긴밀한 고위급 소통 및 교류가 계속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제협력과 인적교류를 비롯해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 △문화콘텐츠의 활발한 교류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 환경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풍성하게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가속화해 나가는 한편, DEPA(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등 다자간 역내 협의체에서 디지털·경제무역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항공편 증편을 통해 양 국민간 인적왕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리커창 중국 총리가 30일 (현지시간) 건국 72주년 국경절을 하루 앞두고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연회서 건배를  하고 있다.  (C) AFP=뉴스1  (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리커창 중국 총리가 30일 (현지시간) 건국 72주년 국경절을 하루 앞두고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연회서 건배를 하고 있다. (C) AFP=뉴스1
리 총리는 축전에서 한중이 이사갈 수 없는 영원한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고 표현했다. 이어 지난 30년간 양측의 공동 노력 하에 한중관계가 전면적으로 빠른 발전을 달성해 양국 및 양국민에게 실질적 이익을 가져다주고, 지역 평화·안정 및 발전·번영에도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리 총리는 수교 30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고 교류와 협력을 심화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박진 외교부 장관과 임채정 위원장이 2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겸 공동보고서 제출식'에서 왕이 외교부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2.08.2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박진 외교부 장관과 임채정 위원장이 2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겸 공동보고서 제출식'에서 왕이 외교부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2.08.24.
박 장관은 축전에서 최근 방중 시 왕 위원과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한 허심탄회하고 생산적인 의견을 교환해 서로 돈독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양국 외교부 간 '한중관계 미래발전 공동행동계획' 추진에 합의한 것을 평가했다.

박 장관은 방중 시 왕 위원과의 공동인식에 기초해 △외교·안보 2+2 대화, 차관급 전략대화 개최 등 고위급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공급망 대화, 한중 FTA 후속협상 등 경제협력을 심화하며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 항공편 증편 등 문화·인적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왕 부장은 축전에서 지난 30년 간 한중관계가 비약적 발전을 이룩하면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과 함께 양국 정상이 달성한 중요 공동인식을 이행하고 분야별 양국 우호교류 및 협력을 보다 심화해 한중관계가 시대와 함께 발전하고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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