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그룹 뉴진스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이 지난 2일 서울 성동구 성수 오우드에서 열린 '샤넬 N°1 DE CHANEL GARDEN' 팝업스토어 오픈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17일 영어 동시 통역사 김태훈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Bridge TV'에는 '뉴진스 Cookie 가사 선정성 논란, 결정적 증거'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그는 그런데도 해당 영상을 만든 이유에 대해 "최소한 '미성년 가수에게 가사를 줄 때는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어를 편하게 구사하는 사람에게 이 노래 가사를 들려주고 '자극적이고 선정적(provocative)으로 들리냐'고 물어보면 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섹슈얼한 가사"라고 지적했다.
또 "소속사 측은 '쿠키를 굽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하는데, 말도 안 되는 해명"이라며 "외국 가수가 한국 가사를 섞어서 노래를 냈다고 가정해보면 이해가 쉽다. '쿠키'가 '소중이'인 거다. 쿠키에 여성 생식기를 대입해보면 경악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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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노래에는 '내가 만든 쿠키/너를 위해 구웠지/But you know that it ain't for free(공짜가 아니라는 건 너도 알잖아)/내가 만든 쿠키/너무 부드러우니/자꾸만 떠오르니'라는 가사가 들어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Bridge TV'
그는 "가사가 선정적이라는 것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성인이 불렀다면 불편할 수는 있겠지만 상관없다. 문제는 애들이 부르고 있다는 것"이라며 "데뷔하자마자 선정성 논란이란 꼬리표가 붙는 건 너무 상처 아니냐. 상도덕을 어긴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음 앨범을 만들 때는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세계적 기업이라면 이런 지적에 대해 억측이라고 하거나 법적 대응하겠다고만 하지 말고, 의도한 게 아니라면 귀 기울여서 개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Bridge TV'
뉴진스의 첫 번째 미니앨범 'New Jeans'(뉴진스)는 발매 일주일(8월 8~14일) 동안 총 31만1271이 판매되는 등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첫 번째 타이틀곡 'Attention'(어텐션)과 두 번째 타이틀곡 'Hype Boy'(하이프 보이)는 한국 스포티파이 '일간 톱 송' 차트에서 13일 연속 1, 2위를 지켰다. 세 번째 타이틀곡 'Cookie'(쿠키)는 7일 연속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