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왼쪽)와 이재근 KB국민은행 은행장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에서 신주 인수 계약서 체결 기념식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맵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는 22일 KB국민은행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티맵모빌리티는 총 2조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20년 말 분사 당시 1조원이었던 기업가치가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번 투자금을 모빌리티 사업 역량 강화 및 관련 생태계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플랫폼 분야 개발자를 공격적으로 채용해 기존 티맵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티맵(TMAP) 플랫폼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보험·대출 상품부터 모빌리티 보험·중고차·주차·발렛 결제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도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모회사인 SK스퀘어와 국민은행이 지난 6개월간 협업한 '볼트온 투자'의 결과다. 볼트온 투자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업 연관성이 큰 다른 기업을 인수 또는 협업하는 전략이다. 양 사는 지난해 12월 ESG(환경·책임·투명경영) 및 상생 협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손발을 맞춰왔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티맵모빌리티와 KB국민은행의 누적 가입자 규모는 5000만명에 달한다"며 "티맵은 전 국민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동시에 시장의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존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할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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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티맵모빌리티와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사가 가진 핵심 역량과 자산 기반의 교류를 통해 성장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금융과 모빌리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