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 한진선, 131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승 '감격'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22.08.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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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이 21일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2022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한진선이 21일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2022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한진선(25·카카오VX)이 마침내 생애 첫 승을 거머쥐었다.

21일 강원 정선군의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651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한진선은 유해란(21)과 최예림(23)의 추격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한진선은 이날 131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18년 용평리조트 오픈과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이 그의 최고 성적이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안선주(35)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날에 돌입한 한진선은 4번홀(파5)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6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8번홀(파3)에서 또 한 타를 줄였다. 이후 12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면서 최예림 등과 함께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후반 중후반 균열이 생겼다. 13번홀(파4) 버디로 마침내 공동선두로 올라선 한진선은 이어진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1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17번홀(파4)에선 최예림이 먼저 버디를 기록하며 잠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한진선이 이에 질세라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1타 차 선두를 지켰다. 그리고 18번홀(파4)에서 최예림이 세컨드샷 실수로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어프로치 마저 짧아 한진선의 우승은 더욱 가까워졌다.최예림은 보기, 한진선은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최예림은 유해란(21)과 함께 공동 2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고, 김수지(26)가 4위(8언더파 280타), 정윤지(22)는 5위(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7승)과 일본(28승)에서 프로 통산 35승을 합작한 안선주는 이번 대회에서 2009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1차 대회 이후 13년 만에 KLPGA 투어 우승에 도전했으나 이날 5타를 잃어 공동 8위(5언더파 283타)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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