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트스트림 가스 파이프라인 터미널/AFPBBNews=뉴스1
19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은 성명을 통해 "유지 보수 관리를 위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가스프롬은 지난 7월11일부터 같은 달 21일까지 열흘간 노르트스트림1 유지 보수 작업에 들어가면서 독일에 대한 가스 공급량을 기존의 40%로 줄였다. 유지 보수를 거친 뒤에는 30%로 줄여 공급을 재개했다가 일주일 만에 또 20%로 줄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일 에너지 당국인 연방네트워크청(FNA)은 독일의 하반기 가스 비축량 목표 달성이 사실상 힘들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독일의 가스 비축량은 75% 수준이다.
에너지 가격도 크게 올라갈 수 있다. 독일 라인에너지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일반 가구의 가스 요금이 오는 10월1일부터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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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에너지 측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장이 크게 악화해 가격이 더 올랐다"며 "연간 평균 가스 소비량이 1만 킬로와트시(kWh)인 2인 가구의 경우 전기 요금이 1년 전 960유로(약 128만원)에서 2002유로(약 267만원)로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