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성장률 전망치 또 내렸다…상하이, 0.59%↓[Asia마감]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2022.08.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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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최근 이어진 상승 흐름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퍼진 여파다.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폭염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9.47포인트(0.59%) 빠진 3258.08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후 4시 18분 현재 20.74포인트(0.10%) 미끄러진 1만9743.17에서 움직이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은 최근 중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이 전력 공급에 부담을 줘 일부 지역에서의 공장 가동 중단, 생산량 감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도 전망치 조정 이유로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0%로 내렸다. 특히 노무라증권은 3.3%에서 0.5%포인트 내린 2.8%로 조정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앞서 제시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5.5% 내외)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81포인트(0.04%) 빠진 2만8930.3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시장의 단기적 과열감을 의식한 투자자들이 주말을 앞두고 이익 확정에 주목하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을 나타낸 것이 시장 내 매도세를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오전 거래에서 약 7개월 만에 장중 최고치에 달하는 2만9000부근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의 물가상승률과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등을 더욱 신중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일 대비 12.02포인트(0.078%) 오른 1만5408.7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승으로 마감한 미 뉴욕증시와 액정패널 관련 종목의 강세에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대만독립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이어지는 등 지정학적 불안감에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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