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폭염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9.47포인트(0.59%) 빠진 3258.08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후 4시 18분 현재 20.74포인트(0.10%) 미끄러진 1만9743.17에서 움직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0%로 내렸다. 특히 노무라증권은 3.3%에서 0.5%포인트 내린 2.8%로 조정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앞서 제시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5.5% 내외)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오전 거래에서 약 7개월 만에 장중 최고치에 달하는 2만9000부근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의 물가상승률과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등을 더욱 신중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일 대비 12.02포인트(0.078%) 오른 1만5408.7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승으로 마감한 미 뉴욕증시와 액정패널 관련 종목의 강세에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대만독립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이어지는 등 지정학적 불안감에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