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뉴스1) 김명섭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 장관이 5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한미 양자 약식회담을 하고 있다. 2022.8.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외교부는 양 장관이 이날 통화를 했다고 밝히며 "양측은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내용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노동신문에 낸 담화문에서 "윤석열의 '담대한 구상'이라는 것은 검푸른 대양을 말려 뽕밭을 만들어보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10여년 전 리명박(이명박) 역도가 내들었다가 세인의 주목은커녕 동족 대결의 산물로 버림받은 '비핵, 개방, 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는 등 원색적 비난을 가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담대한 구상' 관련 후속 협의를 가졌으며, 블링컨 장관은 이에 대한 미측의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한미 관계 △북한·북핵 문제 △지역·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양측은 지난 5월 양 정상 간 합의에 따라 한미 연합훈련이 지난 16일부터 '을지 프리덤 실드'라는 새로운 명칭 하에 시작된 점과 고위급 확장억제협의체(EDSCG)가 다음 달 중순 본격 재가동될 예정인 점을 평가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비전을 이행하는 데 더욱 힘을 모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