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北 김여정 담화 유감…비핵화 대화 복귀에 외교적 노력"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2.08.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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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프놈펜=뉴스1) 김명섭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 장관이 5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한미 양자 약식회담을 하고 있다. 2022.8.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프놈펜=뉴스1) 김명섭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 장관이 5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한미 양자 약식회담을 하고 있다. 2022.8.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을 비난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문에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이 이날 통화를 했다고 밝히며 "양측은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내용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노동신문에 낸 담화문에서 "윤석열의 '담대한 구상'이라는 것은 검푸른 대양을 말려 뽕밭을 만들어보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10여년 전 리명박(이명박) 역도가 내들었다가 세인의 주목은커녕 동족 대결의 산물로 버림받은 '비핵, 개방, 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는 등 원색적 비난을 가했다.



외교부는 한미 양국 외교장관의 통화 내용과 관련,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담대한 구상' 관련 후속 협의를 가졌으며, 블링컨 장관은 이에 대한 미측의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열렸던 한미 외교장관 대면 약식회담(8월5일) 이후 2주 만에 진행된 것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한미 관계 △북한·북핵 문제 △지역·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양측은 지난 5월 양 정상 간 합의에 따라 한미 연합훈련이 지난 16일부터 '을지 프리덤 실드'라는 새로운 명칭 하에 시작된 점과 고위급 확장억제협의체(EDSCG)가 다음 달 중순 본격 재가동될 예정인 점을 평가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비전을 이행하는 데 더욱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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