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 스윔웨어/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깅스 업계 1위인 젝시믹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는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528억원, 영업이익은 117% 급증한 65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실적 사상 최대다. 젝시믹스는 자사몰 판매에 주력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상반기 기준 온라인 매출 비중은 80%를 웃돈다. 젝시믹스는 "충성고객이 늘어나면서 고급라인인 '블랙라벨' 수요도 확대돼 판매단가도 상향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했다. 올해 상반기 남성 라인 매출액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했다. 성별 경계가 사라지는 '젠더리스'가 유행인데다 배우 이준호를 모델로 기용한 점도 주효했다. 지난 5월에는 골프라인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키즈까지 상품을 확대한다. 애슬레져 전문에서 스포츠웨어 전반으로 사업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안다르 역시 일상복, 워터레깅스, 남성 라인 등 카테고리를 확대에 주력한다. 특히 2분기 남성 라인 매출액은 102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20%에 달한다. 운동을 할 때나 평상시에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조거팬츠가 핵심 상품이다. 안다르는 최근 코스닥 상장계획을 밝히며 2025년 매출 목표액을 5000억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COVID-19) 이후 지속돼 온 편안한 복장과 운동복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레깅스 교체 수요도 1~2년마다 돌아오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