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2.7.10/뉴스1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9%로 전주(-0.08%)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2019년 3월 25일 -0.09%를 기록한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서울 아파트가격은 지난 5월 30일 이후 12주째 하락을 기록 중이다.
서울에서 한달 전 대비 실거래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아파트도 서초구에서 나왔다.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전용 72㎡는 지난 6월 34억원(5층)에 실거래됐는데 지난달 28일에는 29억5000만원(2층)에 손바뀜해 4억5000만원 하락했다.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던 용산구도 -0.01%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으로 돌아섰다. 강남3구 중에서는 잠실 대단지 위주로 하락 거래가 발생하고 있는 송파구(-0.07%)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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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관계자는 "연휴, 여름휴가철 영향과 폭우로 매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정도로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도 전주(-0.07%) 대비 하락폭이 확대된 -0.09%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은 -0.12% 변동률로 2013년 2월 11일 (-0.12%) 이후 9년 반 만에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인천(-0.15% →-0.18%), 경기(-0.10%→-0.12%) 등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연수구(-0.25%), 계양구(-0.22%) 등이 하락을 주도했고 경기도에서는 수원 영통구(-0.28%), 오산시(-0.26%), 광주시(-0.24%)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전세가격도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7%로 전주(-0.06%)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0.09%→-0.10%), 서울(-0.03%→-0.04%), 지방(-0.04%→-0.05%) 모두 하락폭이 지난주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