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사진=사진DB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조9000억원(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1조1000억원)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2분기 기준으로는 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3000억원 줄었다.
이와 함께 은행권이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비 차원에서 손실흡수력 확충을 위해 지난 2분기 중 선제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확대했다. 2분기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1조6000억원 늘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ROA(총자산이익률)는 0.5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4%p 하락했다. 같은 기간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8.09%로 1.43%p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