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일호 "메니에르 증후군 걸려 생사 고비"…증상 어떻길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08.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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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기적의 습관' 방송 화면 캡처/사진=TV조선 '기적의 습관' 방송 화면 캡처


가수 배일호가 메니에르 증후군과 패혈증으로 생사를 오가는 고비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기적의 습관'에는 배일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MC 손범수는 의뢰인 배일호에 대해 "농사를 짓던 시골 소년에서 국민 가수가 된 인생 역전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배일호는 "몸에 많은 변화가 있어서 고생을 많이 했다. 특히 메니에르 증후군이라고 잘 안 낫는 병과 패혈증이 있었다. 정말 죽었다 살아났다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어쨌든 많은 고비가 있었다"고 밝혔다.

메니에르 증후군은 이명, 난청, 현기증 등이 반복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정상 생활이 가능한 사람부터 약물 치료에도 일상 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까지 증상 정도는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일호는 또 "얼마 전에 병원에 가서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당뇨 전 단계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TV조선 '기적의 습관' 방송 화면 캡처/사진=TV조선 '기적의 습관' 방송 화면 캡처
배일호는 "패혈증을 겪었는데 그때 이야기를 하자면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일단 열이 올라서 잠을 못 잔다"고 고통스러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유병욱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패혈증은 말 그대로 혈액이 부패돼있는 상태라는 뜻이다. 각종 감염균으로 인해 합병증으로 염증들이 온 몸으로 퍼져서 장기다발성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패혈증은 조기 치료한다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만 진행이 되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서 치사율이 60%에 달한다"며 "특히 당뇨 환자들은 패혈증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 합병증으로 각종 세균 유입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뇨 전 단계 진단을 받은 배일호에게 전문가들은 여름철 간식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재현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여름에 많이 마시는 믹스커피는 달달하게 얼음 띄워서 많이 먹는 사람은 6~7봉지도 마시지 않나. 그러나 (믹스커피는) 많은 당을 함유하고 있다. 믹스커피 4봉지가 밥 1공기, 고구마 1개의 당 함량을 갖고있다. 각설탕으로 환산하면 무려 28개에 달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당이 들어오게 되면 혈당을 확 높이게 된다. 당뇨 환자들 경우엔 특히 조심을 해야 한다. 무심코 꽤 많은 양의 당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달콤한 간식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배일호는 1957년생으로 올해 한국나이 66세다. 그는 1993년 발표한 '신토불이'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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