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KT 환골탈태 제2막은 KT스튜디오지니 및 KT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미디어와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는 국면이 될 전망"이라며 "미디어 사업을 총괄하는 KT스튜디오지니는 스토리 원천 IP 확보(케이툰, 밀리의 서재), 연간 8~10편의 드라마 제작(스튜디오지니), 자체 OTT(티빙-시즌 합병) 및 자체 채널(스카이TV, 미디어지니)을 통한 유통까지 서플라이 체인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KT스튜디오지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 대흥행을 기점으로 양질의 콘텐츠 제작역량 확보 및 캡티브(계열사) 유통 채널 활성화의 효과를 향유할 전망"이라며 "'우영우'를 시작으로 ENA 채널 광고단가도 구조적 상승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며, 티빙-시즌 통합 OTT 3대 주주로서 지분가치 증가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KT클라우드는 IDC 매출 80%, 클라우드 매출 20%로 구성된 신설법인으로 향후 3~4년간 최소 연평균 성장률 30%를 목표로 한다"며 "이를 위해 IDC 용량은 3년 이내 현재 두 배인 210MW까지 증설하고 클라우드는 공공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시장 초과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상업용 IDC 사업은 입지의 우위(용산, 목동, 여의도 등 서울 중심),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국내시장 매출 M/S 40%로 1위 사업자 지위를 확고히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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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케이뱅크는 최근 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순이익만 457억원으로 2021년 연간 순이익 225억원 대비 2배를 초과 달성했다"며 "상반기말 고객수는 78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만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여신잔고(중금리 대출, 담보대출 등)는 8조7000억원, 수신잔고(정기예금 등)는 12조2000억원으로 동기간 각각 3조6000억원, 9000억원 증가를 달성했다"며 "한편, 부동산 사업도 리오프닝에 따른 호텔 수익성 개선 및 개발사업 확대로 현재 연간 4000억원 매출 규모가 2024년 두 배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