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상반기 순이익 2121억…전년比 14.8% 증가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2022.08.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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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한국SC은행이 6일부터 'SC제일은행'이란 옛 명칭을 다시 사용하기로 하고 이날 새 로고를 공개했다.사진설명=한국SC은행이 6일부터 'SC제일은행'이란 옛 명칭을 다시 사용하기로 하고 이날 새 로고를 공개했다.


SC제일은행이 2000억원이 넘는 상반기 순이익을 냈다. 대출 자산 확대와 함께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이익이 뛰었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1848억원)과 비교해 14.8%(273억원) 증가한 21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261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이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58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어났다. 대출 자산 자체가 늘었고, 금리 상승 효과도 봤다.

올 상반기 SC제일은행의 총 여신은 51조35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조6194억원)에 비해 5.62% 증가했다. 금리가 오르며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됐다. 상반기 NIM은 1.31%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감소했다. 자산관리(WM) 부문과 금융시장(FM) 부문 비즈니스가 주춤하면서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1% 감소한 1310억원으로 나타났다.

비용은 지난해 10월 특별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가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 규모는 경기 악화 전망 등을 감안해 추가 적립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47억원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가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6%로, 전년 동기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전년 동기보다 0.8%포인트 오른 8.49%로 나타났다.


건전성 지표도 양호했다. 3개월 이상 연체돼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0.06%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한 0.17%, 0.0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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