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1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329만9000대를 판매하며 3위로 집계됐다. 1위는 513만8000대를 판매한 일본 토요타그룹이 차지했다. 3년 연속 2위인 독일 폭스바겐그룹(400만6000대)를 꺾으면서다. 4위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314만대, 스텔란티스그룹 301만9000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284만900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같은 기간 토요타는 마이너스(-)6%, 폭스바겐 -14%, 스텔란티스 -16%, 르노-닛산-미쓰비시 -17.3%, GM -18.6%을 기록하는 등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제네시스의 경우 미국에서 상반기 2만5668대를 판매하면 반기 기준 최다 수치 기록을 세웠다. 전기차에 집중한 것도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효했다. 올해 1∼5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2만7000여대를 판매해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여전히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생산과 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량 최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부가가치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믹스를 개선하는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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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기화되고 있는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면 경쟁 브랜드인 스텔란티스, GM은 물론 앞서가고 있는 토요타와 폭스바겐 등도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현대차그룹이 점유율을 추가로 늘리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