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섭.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마운드의 미래'로 불린 양창섭은 올 시즌 좋은 출발을 보였다. 개막 후 2경기에서 차례로 6이닝 무실점(4월 6일 두산전), 6이닝 1실점(4월 13일 한화전)의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4월 24일 대구 롯데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한 끝에 조기 강판됐다.
약 4개월 만에 드디어 다시 1군 마운드를 밟게 될 양창섭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은 "양창섭이 오는 17일 잠실 LG전에서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양창섭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삼성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현재 수아레즈와 원태인이 한 축을 맡고 있는 가운데, 백정현도 전날(14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또 1선발 뷰캐넌도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뷰캐넌은 지난달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오른손 엄지손가락 미세 골절 부상을 당했다. 당시 타구를 잡기 위해 본능적으로 글러브를 끼지 않은 오른손을 뻗었다가 다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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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행은 뷰캐넌에 대해 "이번 주에 라이브 피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주에는 퓨처스리그서 한 경기를 소화할 것"이라면서 "본인은 의욕이 넘친다"고 이야기했다.
삼성은 뷰캐넌과 수아레즈의 외인 원투 펀치와 함께 원태인이라는 든든한 토종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백정현이 14일 경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양창섭 또는 허윤동이 5선발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다. 일단 계속해서 희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사자 군단의 선발 마운드다.
삼성 뷰캐넌.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