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후 36일만인 이날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사진=뉴스1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이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주 비대위원장의 인품이 매우 훌륭하지만 주 비대위원장이 할 말이 있다고 해도 듣지 않는 것이, 그리고 저도 드리지 않는 것이 주 비대위원장에게도 낫겠다는 판단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머니투데이 the300과 통화에서 "(이 대표가)안 만난다는 데 더이상 무슨 대응이 있겠나"라고 추가적인 회동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진행한 만큼 당에서도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강행할 경우에 대응해 "당에 법률 지원단 도움받고 필요시 전문적인 법률가 도움도 받을 생각"이라고 응수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당에서 김앤장 출신 변호사까지 수임을 맡겨서 대응에 나섰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굉장히 당에서도 어려운 법리적 다툼 예상하는거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럴 일을 왜 만들었는지에 대해 통렬한 반성했으면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