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베트남전통의대,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2022.08.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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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베트남전통의대,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최근 베트남전통의학대학(이하 VUTM)과 교육 연구를 위한 상호협력 및 인적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 VUTM 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 △VUTM 팜 꾸옥 빈 이사장 △응우엔 꾸옥 후이 총장 △뚜딘병원 르 만 꾸웡 원장 △피 티 비엣 국제교류처장과 △원광대 강형원 한의과대학장 △강연석 한의학국제협력교육센터장 △홍지성 연구교수 △이재훈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베트남 전통 의학의 역사와 베트남전통의대의 현황, 지난 3년간 추진된 베트남 전통 의사들의 역량 모델을 설명했다. 또 11개 전통의학 관련 학과의 베트남 보건복지부 공통 교육안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원광대 강 센터장이 한국의 한의학교육과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한의사국가시험체계를 설명하고, 홍 교수가 원광대와 한의과대학, 한의학국제협력교육센터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학술 프로그램 및 교육과정 공동개발 △교육 연구를 위한 인력 교환 △방문 교직원 및 학생에 대한 상호 지원 △공동 연구·강의·실습실 활용 등이다.

아울러 법령이나 규제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연구 자료 개발과 학습 연구를 위한 학생 교환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원광대-베트남전통의대,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
특히 VUTM 측은 현재 진행 중인 베트남 전통의학교육표준안 수립과정에 원광대 한의학국제협력교육센터 또는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의 조언을 요청했으며, 원광대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원광대는 장흥통합의료병원에서 수행 중인 보건복지부 연구과제 '2022년 통합의료연구지원사업(연구책임자 강형원)'으로 도출된 통합의료모델을 베트남에 적용한다. 또 후속 과제인 국제협력 다기관 임상시험 가능 여부를 타진했다.


홍 교수는 "지난 2018년 VUTM을 방문해 첫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지난해부터는 보건복지부 한의약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 사업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VUTM 측에 제공했다. 이를 통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 센터장은 "베트남 전통의학 관련 11개 학과는 모두 세계의과대학목록(WDMS)에 등재됐다. 또 의과대학 내 전통의학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VUTM은 단독 전통의학대학교로 설립돼 베트남 전통의학을 대표하고 있다"며 "향후 양국을 대표하는 교육 및 연구 기관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상호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국가가 동아시아 전통의학을 중의학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베트남과 한국은 독자적인 노선을 걷고 있다"며 "그만큼 상호협력을 통해 공동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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