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국 운영 과정에서 중립성·책임성 확보 보여줄 것"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박수현 기자 2022.08.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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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한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가운데). /사진=박수현 기자1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한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가운데). /사진=박수현 기자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국민들과 14만 경찰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없도록 중립성과 독자적 책임성이 확보되는지 운영 과정에서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10일 오후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경찰국은 행안부 장관을 보좌하는 정도의 조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청장은 "경찰을 두고 국민들의 기대, 한편으로 우려가 어느 때보다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경찰이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에서는 걱정할 수 있으나 행동으로 기우였음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명장을 받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취임식도 생략한 채 강남경찰서와 수서경찰서를 찾았다. 치안현장을 방문해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경찰국 신설 과정에서 흔들린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의도다.



윤 청장은 서면 취임사를 통해서는 "최근 경찰 제도개선을 둘러싼 문제 또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숭고한 가치 아래 국민 입장에서 무엇이 최적의 방안인지 냉철하게 숙고해야 한다"며 "경찰권은 엄격한 견제와 감시 아래 행사돼야 하지만 경찰의 중립성과 책임성 또한 결코 훼손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또 임기 동안 민생을 위협하는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등 악성 사기범죄와 최근 강남 유흥업소 일대를 중심으로 잇따라 확산되는 마약 관련 범죄 등을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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