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폐어망 50t 수거?...갤럭시 신제품 탄생 비화

머니투데이 뉴욕(미국)=김승한 기자 2022.08.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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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2]

갤럭시Z플립4 폐어망 재활용 소재 적용된 사이드키 브라켓./사진제공=삼성전자갤럭시Z플립4 폐어망 재활용 소재 적용된 사이드키 브라켓./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가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가 적용돼 눈길을 끈다.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을 활용해 신제품 소재로 활용하는 것인데, 올해 삼성이 활용할 폐어망만 50t(톤)에 달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언팩 2022' 에서 삼성전자는 MX(모바일경험)사업부의 '지구를 위한 갤럭시'의 성과와 추진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발표한 회사의 친환경 비전이다.



이날 발표에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과 웨어러블 신제품에 모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갤럭시Z폴드4의 사이드키 브라켓(받침대), 디스플레이 커넥터 커버와 갤럭시Z플립4의 볼륨키 브라켓에 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가 적용됐다. 특히 함께 발표된 갤럭시버즈2 프로의 경우 재활용 소재 부품 무게가 전체 기기의 90%를 차지해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와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에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처음 적용한 바 있다. 이후 사용 범위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한해에만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 약 50t을 수거해 재활용함으로써 해양 플라스틱이 초래하는 바다 생태계 위협을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삼성은 제품 기술의 혁신을 넘어 사람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혁신에 힘쓰고 있다"며 "'지구를 위한 갤럭시' 비전 달성을 위해 삼성전자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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