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2 세계가스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카타르에너지 부스에 전시된 LNG 운반선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가스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 셸, 셰브론, 엑손 모빌, 영국의 BP, 일본의 미쓰비시와 카타르, 오만, 말레이시아, 가나, 인도 등 80여개국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 470개사가 참가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에 대해 논의한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4/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지난 한달간 전 세계적 발주된 총 72척, 211만CGT(표준선 환산톤수) 물량 가운데 우리나라는 총 19척, 116만CGT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량 기준으로 55%, 수주금액으로는 57%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중국의 수주량은 62만CGT(35척·30%)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7월 누계 수주량도 한국은 1113만CGT(204척·47%)를 기록해 1007만CGT(383척·42%)의 중국을 앞섰다.
아울러 LNG, 메탄올 등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 발주 물량의 81%를 우리나라가 수주함으로써 독보적 1위를 달성했다. 7월 기준 전 세계 친환경 선박 발주 물량 25척(127만CGT) 중 우리나라는 12척(103만CGT)를 수주해 8척(21만CGT)에 그친 중국을 월등히 앞섰다.
중형 조선사의 경우에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소형 컨테이너선 및 탱커 등 총 31척(24억6500만달러)를 수주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한 수주액을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선박 수요 증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LNG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친환경선박 및 LNG운반선 중심의 국내 수주 호조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우리나라 조선사들의 상당한 수주 잔량으로 수익성을 감안한 선별 수주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업체별로 수익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