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샤워 나체男, 폭우 속 거리 활보"…경찰, 출동해보니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2.08.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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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에서 한 남성이 나체로 비를 맞으며 길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경기 안산시에서 한 남성이 나체로 비를 맞으며 길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경기 안산시에서 한 남성이 나체로 비를 맞으며 길거리를 활보해 경찰이 붙잡아 가족에 인계했다.

9일 오전 10시 3분쯤 경기 안산시에서 한 남성이 폭우가 내리는 거리를 나체로 활보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안산시 원곡동 거리에서 A씨(40대)를 붙잡았다.



A씨는 인근에 옷을 모두 벗어둔 채 빗물을 맞으며 양팔을 벌리고 샤워하는 듯한 행동을 취하는 한편, 도로에 흐르는 빗물로 세수를 하기도 했다. 경찰을 발견한 A씨는 달아나려 했으나, 얼마 가지 않아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음란행위를 하지 않은 점에서 형사입건하지 않고 가족에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을 마셨는지, 아니면 정신질환을 앓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단순히 과다노출 상태로 거리를 활보한 것이어서 형사 입건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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