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파업 피했다…이천·광주공장, 최종안 수용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2.08.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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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맥주들이 진열돼 있다./사진=뉴시스지난 3월 2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맥주들이 진열돼 있다./사진=뉴시스


오비맥주가 노사 간 임금 협상을 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오비맥주 이천과 광주공장이 소속된 한국노총은 사측의 임금 및 단체교섭 최종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사측이 제시한 최종안은 임금 5%·복지비 2.3% 인상과 복리후생 제도인 상품권, 귀향비, 복지카드, 중식대 인상 등이 포함됐다. 주거지와 먼 곳으로 발령날 때 전월세 비용을 지원하는 전지임차금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지점장과 팀장 미만 전 직원의 숙식보조비 일괄 지급, 결혼기념일 휴가 대신 여름 휴가 1일 추가와 장학금 제도 등이 적용된다.



앞서 임금 10%, 복지비 14% 인상을 포함해 24%의 인상을 요구한 이천과 광주공장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오비맥주노동조합 2022년 임·단협 사측 최종 제시안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53.76%, 반대 46.2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청주공장이 속한 민주노총은 사측의 최종안을 수용하고 임단협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비맥주는 올해 파업 없이 여름 맥주 성수기를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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