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질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가 14만9897명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사례 588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 수는 14만9309명이었다. 수도권에서 전체 국내 확진의 51% 비중인 7만6085명이 확진됐다.
당국은 이르면 이번주 15만명 정도에서 이번 재유행의 정점을 형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4일 "질병관리청과 여러 수학분석그룹에 따르면 8월 중 정점이 올 것이란 의견이 다수"라며 "약 11만~19만명 범위로 예상되며 중간값 정도로 본다고 하면 한 15만명정도의 확진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15만명 수준에서 확산이 진정돼 정부 예측대로 15만명이 이번 유행의 정점이 될지가 관건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한달여 간 8월 유행 정점 예측규모를 28만명에서 20만명, 그리고 15만명으로 단계적으로 하향조정한 상태다. 실제로 1주 간격으로 신규확진자 수가 두 배씩 불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빚어진 지난달과 비교하면 최근 확진자 증가 속도는 크게 꺾였다. 당초 예상보다 켄타우로스 변이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게 당국 분석이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통계에 잡힌 확진자 수 만을 근거로 앞으로의 상황을 낙관하긴 이르다는 경고도 나온다. 검사를 받지 않은 채 감염되는 이른바 '숨은 감염'이 현재 통계상 나타나는 확진자 수 만큼일 수도 있다는 것. 때문에 실제 확진자 수는 현재 통계의 두 배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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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 잡히지 않은 숨은감염이 누적되면 추후 중환자 증가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중환자 수는 빠른 속도로 늘어난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64명, 사망자는 4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5332명(치명률 0.12%)이다. 지난 8일 17시 기준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6632병상이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38.5%, 준-중증병상 59.1%, 중등증병상 44.7%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2.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