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실에 경찰청장 후보자 명패가 놓여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윤 후보자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경찰 제도개선 논의가 경찰 조직 안팎에서 큰 이슈가 됐는데 그 과정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가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소속청장 지휘규칙 제정 등 일련의 경찰 통제 방안을 시행령으로 추진하면서 경찰 내부에서 경찰의 중립성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 후보자는 경찰국 반대 총경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을 대기발령하고 회의 참석자들을 감찰 조치하는 과정에서 구성원의 비판을 받았다.
윤 후보자는 또 "국민의 안전을 든든하게 지켜내고 공정한 준법질서를 확립하는데 경찰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범죄와 위험의 불안에서 벗어나 행복한 일상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안심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넓은 사실과 데이터에 입각한 과학적 진단·분석,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과 융합을 통해 범죄예방에 주력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와 범죄피해 회복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특히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서민의 희망을 빼앗고 사회구성원 간 신뢰를 저해하는 악질적 민생침해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