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성, 중앙기관일꾼 수영 경기가 3일부터 5일까지 창광원 수영장에서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지난 3~5일 평양의 주요 여가시설인 창광원에서 중앙기관 일꾼들의 수영경기가 열렸다. 참가인원은 500여명으로 작지 않은 규모였다.
북한에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5월과 비교하면 사실상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는 양상인 셈이다. 4월 말부터 5월 13일까지 누적 발열자는 52만명을 넘어섰다. 5월 12일 1만8000여 명에서 13일 10배 이상 폭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찮았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시 사태를 '건국 이래의 대동란'이라고 표현하며 봉쇄나 통제를 중심으로 한 방역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5월 22일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코로나19 관련 치명률이 0.003%라는 통계를 내놨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방역전선에서 승세를 틀어쥐었다"며 "방역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조정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놨다. 이후 발열자 수는 눈에 띄게 줄었고 최근 일주일 간은 신규 발열 환자 수가 '0'이라는 소식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해진다.
의료계에서는 이같은 북한의 확진자 수와 치명률 관련 통계가 왜곡됐을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미크론의 실제 확산 상황이 현재 북한이 '발열'로만 추정하는 확진자 규모보다 훨씬 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북한은 진단키트 부족 때문에 일단 발열자들을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로 분류하고 있는데 오미크론이나 오미크론 하위변이의 경우 발열을 동반하지 않은 확진 사례가 상당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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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치명률이 치료제가 없을 땐 0.3%, 있을 땐 0.1%였는데 북한은 1%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은 물론 치료제도 없는 북한의 치명률이 0.003%라는 주장이 사실이 아닐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