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Q엔터테인먼트
긴 시간이었다고 한다면 지난 3년 9개월여간의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에이티즈의 성장 과정은 마치 방탄소년단(BTS)의 과거 성장 그래프를 보는 듯하다. BTS가 그러했듯이 에이티즈 역시 꾸준한 해외 활동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구축했고, 그 결과 해외 팬덤이 국내 팬덤을 넘어서며 역으로 그 인기가 역수입되는 모양새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데뷔 직후 일본에 데뷔하며 해외 활동을 본격화하면서 아시아를 넘어 점차 글로벌 팬덤을 확장해 나갔고, 결국 이들의 노력이 데뷔 3년 차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펜데믹 기간 동안 해외 활동이 수월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에이티즈의 폭발적인 글로벌 팬덤의 증가세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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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팬덤에 보답하듯, 에이티즈는 올해 상반기까지 월드투어로 전 세계 18만여명의 팬들을 만났다. 특히 지난 달 에이티즈는 2022 월드투어 일본 첫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일본에서 개최한 첫 오프라인 콘서트임에도 3회차 3만 석의 좌석은 모두 매진됐다. 에이티즈는 얼마 전 하반기 월드투어 계획을 공개했다. 10월 29일~30일 양일간 서울을 시작으로, 11월에는 미국 애너하임, 피닉스, 댈러스, 포트워스, 시카고, 애틀랜타, 뉴어크를 거쳐 12월에는 캐나다 토론토와 다시 일본 치바를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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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에게 2022년은 성장지표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해외 팬덤을 기반으로 확장하던 '인기'가 국내에서도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지난 달 29일 발매된 에이티즈의 새 앨범 '더 월드 에피소드 1 : 무브먼트(THE WORLD EP.1 : MOVEMENT)'가 초동 판매량(한터차트 집계 기준 7월 29일~8월 4일) 93만 장을 기록하며 100만장 돌파를 눈 앞에 뒀다. 당연히 해외에서도 이 앨범은 일본 타워레코드 주간(집계 기준 7월 25~31일) 종합앨범 1위, 발매 직후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K팝 부문 2위 및 스포티파이 '톱 앨범 데뷔(집계 기준 7월 29~31일) 글로벌'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에이티즈에게 굳이 ‘제2의 BTS’ 같은 수식어를 붙이고 싶지는 않다. 이들은 또 다른 자신들만의 방식대로 글로벌 K-POP 스타로 자리매김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이제 에이티즈는 더 이상 ‘주목해야 하는’ 아이돌 아닌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아이돌이다. 이들의 내일을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