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는 오는 4일 결성총회를 열고 2100억원 규모의 'DSC 홈런펀드 제1호' 결성을 완료한다. DSC 설립 이래 가장 규모가 큰 펀드다. 국민연금공단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펀드로 초기단계에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후속 스케일업 투자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중 모그룹이 없는 독립계(전업계) VC는 IMM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2곳에 그친다. DSC 관계자는 "펀드 조달을 지원해줄 모그룹이 없이도 연기금 등 주요 출자자들에게 투자실적 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2017년에는 자회사로 액셀러레이터 슈미트를 설립하고 극초기 스타트업 발굴 채널을 확대했다. 슈미트를 통해 될성부른 초기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투자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DSC인베스트먼트 투자 중 슈미트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후속투자 비중은 19%에 달한다.
윤 대표는 "투자회사가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는 비결은 심사역 등 구성원들이 효율적으로 능력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미트를 설립하고 투자기업에 대한 경영지원을 회사가 담당하게 해 심사역들이 투자 본연의 역할에만 집중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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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금리인상 등으로 벤처투자 혹한기라고는 하지만 뛰어난 초기기업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았다"라며 "초기투자에 집중하고 장기간 보유하면서 이사회에서 역할을 다하는 VC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좋은 투자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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